1. 유방암 항암치료
유방암 항암치료는 안 받을 수 있으면 최대한 안 받는 게 최선일 것입니다.
그러나 항암여부는 전적으로 의사선생님의 의견에 따라야 하는 것이기에 내가 받고 싶지 않다고 안 받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항암을 진행하면 얼마나 힘든지 같은 병실에 계신 분들을 보며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멀리 지방에서 오셔서 입원하신 후 멀쩡하게 저와 이야기를 나누시던 분이 오후에 항암치료받고 병실에 돌아오시면 그날 밤은 식사도 못 하시고 계속 누워계시며 끙끙 신음소리를 내시며 밤을 보내십니다. 항암치료가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닌데 이런 치료를 10회 이상 받는다면 그동안 삶의 질이 얼마나 떨어질까요.
2. 온코검사: 유방암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해주는 검사
지난 10년 간 의료기술이 너무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의료기술은 유방암 수술 후에 더 이상 환자들이 고통 속에 있는 것에서 자유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맘마프린트를 받고 나서 그 결과지를 담당 의사에게 제출했을 때 항암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항암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소식이었는지 몰라요. 유방암 완치가 되었다는 말씀처럼 들렸습니다.
3. 온코검사와 맘마프린트 차이
수술 후 미세전이가 없었다면 온코타입검사를 하며, 미세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맘마프린트를 행한다고 한다고 한다. 그런데 나의 경우에는 미세전이가 발견되었기에 항암치료를 기본적으로 받아야 하지만, 맘마프린트를 진행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 항암치료를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을 감내해 가며 테스트를 신청했었다. 국내검사가 아니라 해외에서 검사를 하고 결과를 보내오는 것이라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그 결과를 기다리는데 왜 이리 조바심이 나던지...
4. 온코타입 검사(온코타입 디엑스 Oncotype DX)
유방암 온코검사란 암환자에서 암의 활성도를 예측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법의 일종입니다. 유방암의 예측에 사용되는, Genomic Health 회사에서 만든 상용화된 21개의 유전자를 이용한 검사법이며. 이는 개인별 유전 정보에 바탕을 두고 재발 위험도나 치료 반응에 대한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하기에 현재 유방암 수술 후 환자들이 유방암의 재발여부를 판단하거나 항암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삼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이 방법은 굳이 유방암뿐만 아니라 대장암이나 전립선 암에도 사용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항암치료 시행여부를 종양의 크기나 조직학적 등급, 림프절 전이 등으로 결정했지만, 최근에는 온코타입DX 검사나 맘마프린트와 같은 다유전자 분석을 통한 예후예측 검사로 항암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해외의 유방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종양 크기가 0.5cm이하이면서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다유전자 분석을 통한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를 시행해 재발 저위험군으로 판정된 때에는 항암치료를 생략할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5. 온코타입 DX: 유방암 재발여부 검사 조건
다만, 이 좋은 검사(Oncotype DX 유방암 재발 여부검사)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있습니다.
이 조건에 합당해야지만, 항암치료를 받을 것인가 받을 수 없을 것인가의 여부를 결정하기에 다음과 같은 조건에 해당되는 사람만이 Oncotype DX 유방 재발 점수 테스트의 후보자가 될 수 있습니다.
1. 최근 1기, 2기 또는 3a기 침윤성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경우
2.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3. HER2 음성(암이 림프절 양성이거나 림프절 음성인 경우)(암이 림프절에 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귀하가 검사를 받을 자격이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함)
6. 온코타입DX 결과로 알 수 있는 것
1. 유방암이 재발할 것인가
2. 초기 침윤성 유방암을 치료하기 위해서 방사선 치료를 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의 여부
온코타입DX 점수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1. 재발여부 점수 0점 - 25점: 암의 재발 위험이 낮고 항암치료의 이점보다 부작용 위험이 더 크다.
2. 재발여부 점수 26점 - 100점: 암의 재발 위험이 높다. 부작용의 위험보다 항암치료의 혜택이 더 크다.
50세 미만 여성의 경우:
1. 재발여부 점수 0점 - 15점:
암은 재발 위험이 낮다. 항암치료의 이점보다 부작용 위험이 더 크다. 즉, 항암치료를 할 이유가 적다.
2. 재발 점수 16점 - 20점:
암의 재발 위험은 낮거나 중간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암치료의 이점보다 부작용의 위험이 조금 더 크다. 역시 항암치료를 할 이유가 적다.
3. 재발 점수 21점 - 25점:
암의 재발 위험은 중간 정도이다. 이 경우는 항암치료의 부작용 위험보다 항암치료의 혜택이 더 크다.
그래서 항암치료를 받는 것이 더 낫다.
4. 재발 점수 26점 - 100점:
암의 재발 위험이 높다. 부작용 위험보다 항암치료의 혜택이 더 크기에 무조건 항암을 권고한다.
7. 온코타입DX의 신뢰도: 얼마나 많이 검사하나
암을 수술하고 나서 병실에 있다 보면 같이 계신 분들로부터 여러 가지 많은 정보를 듣게 된다.
그중에 하나가 암이 재발가능하고 그걸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 항암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면 되는데 그 테스트를 하는 회사가 우리나라에는 없고 외국에 있는 회사에서 하기 때문에 비용이 꽤나 비싸지만 검사를 받아볼 만하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물어보면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검사를 하셨다.
항암을 하지 않아도 된다니, 이보다 더 눈이 번쩍 뜨이는 소식이 어디 있겠나. 병실에 계시는 분들 대부분이 수술을 마치시고 몇 달에 한 번씩 내원하시어 항암치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인데 한번 항암 치료를 받고 나시면 그날은 완전히 아무 말씀도 못 하시고 병실 침대에 누워 신음소리만 내시기에 얼마나 힘든지 한 눈으로 보아도 짐작이 가능했기에 모두들 그 비싼 비용을 치르고서라도 그 검사를 받는 것 같다. 나를 포함해서..
8. 온코타입 DX 검사비용
솔직히 얘기하면 비싸다.
500만원에서 살짝 모라란 정도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보험적용이 되는지부터 알아봤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된다는 글이 있고 안 된다는 글이 있어서 너무 헛갈려서 설계사님께 의뢰했다. 결과는 비적용이었다. 미국 유방암 치료의 표준으로 채택된 이 검사는 수술 시 제거된 종양 조직 일부를 미국 검사 기관인 Genomic health에 발송하여 검사하는 국외위탁검사라인데, 이 검사로 인해 많은 유방암 환자들이 수술 후 무조건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는 의무로부터 벗어나게 되었다. 의료기술의 발달이 이렇게나 중요하다. 10여년 전에 내가 만약 수술을 받았다면 무조건 항암치료를 받았을텐데..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많은 임상실험을 하고 현재 많은 환자들이 선택하는 온코검사DX를 믿을 수밖에 없다. 정말 안타깝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신체 구조가 다르기에 동양인에 더 맞는 검사법이 분명 있을텐데 아직까지는 병원에서나 환자들 사이에서 심지어 의사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온코타입이나 맘마프린트를 더 신뢰하는 것 같다.
비싼 비용을 내서라도 신뢰할 만한 곳에 의뢰하는 것이 암 수술을 받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여길 수 밖에 없지만, 비용이 너무 비싸기에 앞으로는 국내기업도 기술을 더 발전시키고 임상실험을 많이 하여 데이타를 쌓는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신뢰를 얻지 않을까 싶다. 비용도 해외에 보내는 것 보다는 많이 싸지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부담없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안그래도 육체적으로 힘든데 경제적인 부담까지 된다면 더 힘들 수 밖에 없다. 보험 적용이 되는 것도 아니고 암에 걸려서 보험금 받아 수술하고 보형물 넣고 검사비 내고 나면 한 푼도 안 남는 현실..
유방암 증상이 나타나서 유방암 검사를 하고난 후, 유방암이 초기였다면 부분 절제 수술을 하고, 적절한 유방암 치료를 잘 받아 치료제를 복용하여 완치가 되는 것이 제일 좋은 베스트였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러하지 못 하다.
내가 만약 부분 절제였다면 어떠했을까.
이런 생각을 해봐야 소용이 없다.
지금 나는 매일 타목시펜을 복용하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유방 복원수술을 해서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고, 유방암 수술을 하기 전과 같은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손을 쓸 때마다 찌릿한 통증을 느끼기는 하지만 일상 생활을 누리고 있다는게 어딘가. 다만, 바라는 것은 더 이상의 재발이 없이 유방암 완치가 되었다는 말을 듣는 것이겠지.
수술 후 꾸준히 운동도 하고, 유방암 수술 후 몸에 좋은 음식을 꼬박 꼬박 챙겨서 먹고 있다.
몸에 좋은 음식,
몸에 좋은 운동,
스트레스 안 받기.
9. 국민보험공단 산정특례
늘 이야기하지만,
정부에서 준비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의료비 지원해 드리는 사업이 있습니다.
나라에서 치료비의 95%를 지원해 주는 제도로서 [산정특례제도]라는 것이 있으니 진료비 계산하실 때 꼭 [원무과에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굳이 말씀을 안 하셔도 유방암센터라면 상담실이나 원무과에서 먼저 여쭈어 보고 필요한 사항을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다른 무엇보다 생명이 우선이고 건강이 우선입니다.
아래 버튼을 들어가시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연결이 됩니다.
그곳에서 산정특례에 관한 자세한 사항이 나와있으니 확인하세요.
산정특례를 신청한 날로부터 5년간은 특례 적용을 받아 치료비의 95% 감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수술비는 물론 약값까지 할인이 가능한 혜택이며 따라서 암 진단을 받으셨을 때 부디 돈이 없어서 걱정부터 하시는 스트레스는 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스트레스는 암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모든 자료는 해당병원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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